몇몇 개발자들은 요즘 한창 핫한 메타버스에 관심이 있을 것이다. 그중 제페토라는 국내 메타버스의 선두주자를 달리고 있는 플랫폼은 눈여겨볼만하다.
최근 제페토 측에는 기존 맵을 만드는 프로그램보다 더욱 전문적인 맵을 만들 수 있도록 유니티 기반의 제페토 스튜디오를 출시하였다.
필자는 제페토 스튜디오로 한번 맛보기로 개발을 해봤다.
일단 기존 유니티 엔진에서 typescript로 프로그램을 작성하도록 되어있다.
마치 엔진, UI, 시스템은 유니티를 쓰지만 그 안에서 typescript로 개발을 해야 한다.
개발을 조금 해본 느낌으로는 지금은 기능이 굉장히 제한적이고 버그가 많아서 개발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다.
따라서 제페토로 한번 게임을 개발해볼까 하는 사람에게는 아직 권장하지 않겠다.
벌써 발견한 치명적인 버그와 작동 안 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
- 인스펙터에 할당된 값이 플레이 중에는 바뀌지 않음. => 현재 업데이트 이후 인스펙터가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것 확인
- ts파일의 컴파일이 간헐적으로 작동해서 유니티를 재시작하고 force compile을 해줘야 그때서야 빌드됨.
- Unity의 C#코드는 하나도 작동 안 함, 의도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계속 현재 방침을 고수할 예정이라면 유니티의 엄청나게 많은 에셋(TMP Pro, 카메라 에셋 등, ...)을 하나도 활용하지 못할 것이다.
- 빌드할 때마다 건든 적 없는 playerModel prefab이 수정됐다고 에러가 발생한다.
- 모듈이 너무 폐쇄적이다.(특정 모듈의 코드, 프리팹 그 어떠한 요소도 수정할 수밖에 없도록 해놨다. 고치려면 디컴파일하고 수정해야 할 것 같다.)
- 문서가 매우 불친절하다.
- 작동 안되는 것이 너무 많다. gameObject.setActive(false) 하면 되지만 gameObject.enabled=false 하면 에러는 안뜨지만 기능은 작동안한다. 뭔가 안될것 같다 싶은것은 안된다.
개인적으로 C#코드가 작동 안 하는 것이 가장 우려가 된다. 굳이 ts 기반 코드만 작동하는 부분은 정말 안타까운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그 많은 양질의 에셋이 호환되기만 한다면 정말 빠르게 게임 개발이 가능해서 플랫폼에 더 빠르게 고퀄리티 컨텐츠 공급이 가능했을 텐데
2021-10-24 기준
아직은 출시 초기단계니까 미흡한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되는 게 없어서 실망이 컸다.
지속적으로 버그 리포트를 할 예정이다. 버그 제보해도 고칠생각이 없는 것 같다. 일단 나도 포기
최악의 경우는 제페토 스튜디오 만들어놨는데 활성화가 안돼서 아무도 안써서 망하는 경우다.
지금의 제페토 스튜디오는 업데이트를 해주지 않는다면 충분히 망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
따라서 뉴비분들은 제페토 스튜디오를 공부하지말고 유니티를 공부하시기를 권한다.
2021-11-14 기준
제페토측에서 최근에 업데이트를 했는데 해당 업데이트 이후 정말 기본적이지만 작동하지 않던 부분이 해소되었다.
그래도 내가 생각한 "이 정도까지는 돼야 뭘 하든 말든 하지!" 하던 수준은 만족해서 본인은 제페토 스튜디오 유튜브 채널과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준비할 생각이다.
유니티로 개발 경험이 풍부한 사람 기준으로 시작해볼만 하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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