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에 대한 간단한 소개
16학번, 현재 4학년, 현역이나 중간에 회사 생활을 길게 하다 와서 현재 개발자 경력 7년 차이면서 학교와 회사를 병행 중
창업융합전공으로 복수전공을 했으며, 학점은 관심 없고 졸업하는 것이 목표.
취지
꽤 많은 창업융합전공 수업을 들으며 들었던 생각을 공유하고 예비창업자, 교양으로 창업 수업을 찍먹 해보려는 사람, 기창업자에게 현재 본인의 상황에 맞춰서 좋은 강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작성하게 됐다.
수강했던 한양대학교 창업 융합 전공 수업
클라우드비지니스모델 (김현회, 윤준선)
창업실습2(류창완)
창업실습:스타트랙1(강창규)
창업기초:스타트업기업가정신의이해와사례(백필호)
창업실무:모바일게임프로그래밍기초(김지원)
스타트업토크콘서트(류창완)
블록체인과비즈니스모델(이장우)
창업실무:금융DT와핀테크SW기초(이현열)
창업심화:창업마케팅(정진하)
창업심화:스타트업 A to Z(윤준수)
창업 수업을 들어 본 뒤 소감
모든 수업마다 너무 달라서 한마디로 요약할 수 없기에 계속해서 서술해 나갈 것이나, 모든 강의 공통으로 짧게 요약하여 얘기해 보자면 아래와 같다.
"사회에서 만나기 힘들 정도로 대단한 분(사업, 커리어)이 학생들에게 어떠한 방식(학점, 창업, 기술, 인맥)으로든 도움이 될 수 있게끔 고민하여 커리큘럼을 짜서 전수해 주는 시간"
물론 만족스럽지 못한 수업도 있었고 생각보다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던 강의도 있었다.
확실한 건 본인이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아무것도 못 얻거나,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다.(네다꼰)
수강생 본인의 상황에 따라 2가지 조언
학점 중요
- 만약 프로젝트, 팀플 형태 수업인 경우 학점을 잘 받기 위해서는 '수업에서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 보다 본인, 팀의 '사업 아이디어가 있고 꽤 디벨롭되어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 프로젝트, 팀플 형태수업은 시간과 에너지를 많이 뺏어먹는다.
- 확실히 학점 후한 수업이 따로 존재한다. 수강평을 잘 보고 선택하자.
학점 안 중요
- 학점이 안 중요한 당신, 앉아 있는 시간이 아까우니 뭐라도 얻어 가려면 좋은 교수님을 택해야 한다. 사실 만나기 전에 수강평만 듣고 좋은 교수님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건 힘들지만 적어도 해당 게시물에 내가 추천한 강의는 꼭 들어볼 것.
- 인맥을 쌓으려면, 좋은 인재를 발굴하려면 팀플 형태의 강의를 들어라 => 같이 팀플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다른 팀원과의 교류도 충분히 생긴다. 또한 본인이 의지가 있으면 이론위주 강의보다 팀플 강의가 피곤하지만 좋은 사람을 만나기 쉬운 환경이다.
- 교수님 인맥 또한 중요하니 가능하면 모든 교수님 수업을 하나씩 듣자 => 앞서 말했다시피 모든 교수님 한 명 한명 특정 분야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대부분 한 다리만 건너도 당신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으로 꽉 차있을 것이다.
강의 추천
- 창업기초:스타트업기업가정신의이해와사례(백필호)
백필호 교수님은 정말 멋있는 분이다.
그것 하나만으로 이 수업을 들을 가치가 있다.
교수님은 정말 창업 생태계에 대한 탄탄한 Insight를 갖고 계시며 정부지원사업의 전문가이시다. 사람 자체도 열정, 친절함, 예의로 가득 찬 것이 느껴진다.
수업 내용은 전반적인 창업에 대한 말씀을 해주시는데 아직 창업에 대해서 잘 모르고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다면 추천한다.
멋있는 사람의 멋있는 생각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
- 블록체인과비즈니스모델(이장우)
교수님께 죄송하지만 수업이 좋기보다는 해당 수업에서 만난 수강생들이 너무 훌륭해서 적어봤다. 요지는 팀플형태의 수업에서 괜찮게 느껴지는 수강생과 얘기해서 밥이라도 한번 먹어보라
머 대충 이런느낌...?(상대방 남자임)
창업 융합 전공 수업을 통하여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났다.
- 클라우드비지니스모델 (김현회, 윤준선)
윤준선 대표님께서 IR, 투자에 대한 필드 경험을 바탕으로 재밌고 유익한 경험을 많이 얘기해 주신다. 실제 IR이 어떤 방식으로 흘러가는지, 투자자들이 뭐 하고 어떤 사람인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되었다.
- 창업심화:스타트업 A to Z(윤준수)
교수님이 너무 멋있는 분이라 그 자체만으로 들을 가치가 있다.
그리고 굉장히 특이한 수업이다.
수업의 50%는 윤준수 교수님이 생각하는 '창업이란 이런 것이다...'를 설명하고 조언해 주는 시간이다.
나머지 50%는 본인이 창업 생태계에 몸담으면서 본인이 겪거나 생각한 여러 가지 상황, 사건에 대해서 재조명하여 도움이 될만한 Insight를 정리하여 이를 학생들에게 알려주는 시간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과 같은 느낌?
누군가 해당 수업 후기에 수업 내용이 너무 맥락 없이 파편적이라는 지적을 했는데, 나는 그 파편 하나하나가 엄청 와닿는 얘기라서 너무 좋았다.
마치며...
사실 이 글을 처음 쓰게 된 계기는 본인이 감명받은 교수님들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 이 감정을 잊지 않고 기리고 싶어서다.
좋은 말씀, 열정, 솔직함, 친절함, 겸손함, 기업가정신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강의를 하기 위해 행하셨던 그 모든 노력에 감사하고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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