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2019년 4월 30일 ~ 5월 4일 필리핀의 세부, 막탄에 위치한 오션 플레이어라는 숙소를 예약하고 스쿠버 다이빙 교육을 받으며 수집한 정보, 느낀 점들을 간단하게 적어본다.
본인의 성향은 매우 느긋하고 위생관념에 관대하기 때문에 실제 방문 시 본인의 주관과 다를 수 있다.
정보성향의 글은 글씨 색을 파란색으로 하겠다.
목차
1. 세부 도착, 오션 플레이어 숙소 도착
2. 숙소 환경
3. 필요한 마음가짐
4. 주변에서 할 것
5. 술
6. 스쿠버 다이빙 교육
7. 출국
8. 요약
1. 세부 도착, 오션플레이어 숙소 도착
에어아시아 항공 전화번호 : 에어아시아 대한민국 콜센터 0504-0920-0525
전화하고 나면 필리핀 국가 관련 문의는 아예 따로 나뉘어있어서 따로 번호 눌러줘야 함
비행기는 4시간 정도 걸렸고 비행기 안에서 물도 사 먹어야 하니까 챙겨가자.
비행기가 엄청 흔들리고 기름 냄새도 나긴 했다.
아래와 같이 항공편을 예약하여 세부에 도착하니 새벽 1시였다.
일단 매우 더웠다. 어차피 공항에서 나오고 나면 엄청 덥고 습하니까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옷을 반팔, 반바지 이런 것으로 갈아입자.
5월 경의 필리핀은 30도, 매우 습하다.
공항에서 나오고 조금 앞으로 걸어가 보면 앞에서 유심칩을 판다. 본인이 머무르는 날짜에 맞춰서 구매해서 사용하자
속도는 유튜브 정도는 시청 가능하였고 나는 5일 사용한다고 하니까 하루에 3기가 데이터로 정확한 가격은 기억 안 나지만 8달러(415페소) 한다. 쓸만하니까 사용하자. 사람들 몰려나와서 정신없어서 빨리 가서 구매하는 게 편할 것 같다. 정신없어서 돈 제대로 안 받아내면 돈 뜯기니까 알아서 잘 계산하자.
그러고 나서 오션 플레이어 측에서 공항으로 일행을 데리러 왔다.
아래와 같이 오션 플레이어 숙소로 이동하였다.
오션 플레이어에서 다이빙 일정을 계획할 것이라면 무조건 숙소는 오션 플레이어 본관 숙소를 잡도록 하자.
삶이 편해진다. (본관에서 식사, 본관에서 모여서 수업, 본관에서 출발, 본관에서 장비 정비... )
본관 숙소 중에서도 3층이 매우 좋다.(이유는 나중에 나옴)
환율은 아래와 같다.
1페소 -> 22원
1달러 -> 50페소라고 생각하면 좋다.
수강료는 달러로 지불해도 괜찮고 숙소에서 달러를 페소로 환전해주는데 환율을 좋게 쳐주니까 50~100달러 정도 페소로 바꿨더니 4박 5일 정도 머무르는데 돈은 충분했다.
2. 숙소 환경
숙소 환경은 덥고 습한 것 빼고는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3층이었다.
오전 8시, 오후 12시 30분, 오후 6시 식사시간이다.
저녁에 숙소 식당에서 식사를 하게 되면 칠판에 이름을 적거나 강사님께 말씀을 드리자
어차피 숙소 인근에는 맛있는 거 없으니까 그냥 무난한 숙소 밥 먹자. 배고프면 맛있다.
밤에 10시~12시까지 한국인 사람들이 모여서 술을 마신다. 모르는 사람들도 호의적으로 껴주면서 같이 술 마시니까 기회가 되면 가보자 재밌는 사람을 많이 만났다.
그 외에
- 비데 없음
- 모기 거의 없음(나는 안 물림)
- 저녁에는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었음
3. 필요한 마음가짐
모든 여행이 다 그렇겠지만 이 곳에서 본인의 마음가짐과 행동에 따라 여행이 더 재미있어질 수 있다.
이곳 필리핀에서는 나의 적극적이고 이것저것 해보려는 시도가 많은 즐거움을 가져다주었다.
특히 인근의 필리핀 사람들이 한국인한테 친절해서 영어로 의사소통 시 즐거운 대화가 가능하다.
몇 가지 일화를 적어보겠다.
- 오션 플레이어 밖의 해변가를 걷다 보니 현지인 여자 두 분이 나보고 잘생겼다고 같이 사진 찍어 달라고 하였음
- 오션 플레이어 밖의 해변가에서 사람들이 고기 구워 먹는데 나보고 먹어보라고 하고 술도 나눠줌
- 오션 플레이어 밖의 해변가에서 밤에 술 마시는데 나한테 포도주 나눠줌
- private 해수욕장 아저씨가 과자 나눠주면서 이것저것 얘기함
- 많은 사람들이 눈 마주치면 먼저 인사해줌, 한국어로도 인사 많이 해줌
- 외국인 아저씨랑 좀 친해져서 밥 먹여줌
가능하면 현지인들 술집 가서 술도 마셔보고 밖에서 술 마실 때 술 들고 가서 같이 마셔보면서 놀아보고 싶었는데 하지는 못했고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해보고 싶다.
현지인 아저씨 분께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오션 플레이어라는 비즈니스가 지역 경제 상권에 많은 도움을 줬기 때문에 한국인들을 좋게 생각하고 고마워한다고 말씀하셨다.
4. 주변에서 할 것
사진에서 처럼 가게가 문을 닫은 것 같지만 오른쪽에 불이 켜져 있는데 거기 사람이 있으면 아직 장사를 한다.
아주머니가 9시에 문을 닫는다고 했다.
비위생적이라서 red horse 맥주만 사 먹어봤다. 병당 110 페소(대략 2300원) 병 겁나 큼!
1 : 숙소 위치
2 : 가장 가까운 편의점 세븐일레븐 (툭툭이 타고 15분, 50페소)
3 : 큰 마트 그랜드 몰 (툭툭이 타고 25분, 70~100페소)
4 : 마사지 샵, 음식점, 가게 모든 것이 다 있다고 한다. 가보지는 않음 (툭툭이 타고 25분, 100페소)
여기 오신 분들은 분명 마사지 샵을 갈 것인데
일행과 버블 스파를 갔는데 픽업 서비스가 있긴 하지만 마사지해주시는 분들이 전문성이 부족해서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별로 안시원 방문하더라도 마사지 강도 세게 해 달라고 해야 함(비추천)
1시간 대략 500~700 페소(팁 미포함)
아래는 가보지 못했지만 가격대는 보통 마사지 샵과 비슷하지만 좋다고 한 곳
https://goo.gl/maps/FU7aTSXfpk4f3rHz7
아래는 가격 엄청 비싸지만 가격 값은 한다고 한 곳(시간당 4~6만 원 꼴)
https://goo.gl/maps/NBC7LuicaLowSR979
5. 술, 과자
술이 빠질 수가 없다.
술은 저렇게 맥주와 양주를 음료수와 섞어마시면 가성비가 너무 좋다.
400페소도 안되는데 술을 한가득 사서 마실 수 있다.
숙소 본관 10시~12시에 가서 외부 일행들과 같이 마시면 스쿠버 다이빙에 대한 정보와 재밌는 이야깃거리들과 함께 더 즐겁게 마실 수 있다.
6. 스쿠버 다이빙 교육
사실 이게 포스팅의 주목적인데 왜 6번으로 내려가 있는지 모르겠다. 마음속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나 보다.
가르쳐주신 선생님은 명쌤(채명록)이었다.
너무 FM대로 가르쳐주셔서 수업받는도중 '와 이렇게 제대로 가르쳐주는 곳이 세상에 또 있을까 싶었다'
PADI라는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스쿠버 다이빙 협회가 있는데 PADI 협회에서 지정한 수업을 이수하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취득한 자격증을 통하여 세계 곳곳에서 스쿠버 다이빙이 가능하도록 해준다.(자격증 없으면 스쿠버 다이빙 업체 측에서 허락 안 해줌)
왼쪽 박스들은 큰 범주에 속하는 자격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오른쪽 박스들은 왼쪽 자격증 취득 후 추가적인 교육을 통하여 취득이 가능한 전문 자격증이라고 보면 된다.(스페셜티라고 부른다)
위 사진에서 빨간색 박스를 쳐놓은 부분은 내가 취득한 자격증이다.
Open water diver와 Enriched air diver인데
Open water diver는 공개된 바다(진짜 바다)에서 훈련을 통하여 스쿠버 다이빙의 기본적인 부분을 배운다는 의미에서 Open water diver라는 자격증명을 가지고 있다.
Enriched air diver는 Open water diver 자격증이 있으면 취득 가능한 공기통의 질소 비율 조정에 관하여 배우는 스페셜티이다.
Open Water Diver 수업은 3일에 걸쳐 진행된다.
1일 차
- 아침식사(08:00 ~ 09:00)
아침은 8시부터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야 한다.
- 이론수업(09:00 ~ 12:00)
숙소 내부에서 Open water diver의 5장 내용 중 3장 분량의 내용을 영상으로 공부한다.
그리고 중요한 부분을 선생님이 추가 설명을 해주신다.
만일 완전히 못 알아들었다고 하더라도 계속해서 실전 수업과 설명을 통해서 알려주신다.
- 수영장에서 실전 연습(13:00 ~ 17:00)
숙소 내부에 있는 수영장에서 이론 수업에서 들었던 장비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실제로 사용해본다.
수업 도중 화장실을 가면 장비 벗고 슈트 벗고 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화장실을 미리 갔다 와야 한다. (도중에 참느라 죽는 줄 알았다.)
훈련 끝나면 다들 힘들어서 일찍 잠들었다.
나는 12시까지 사람들하고 놀다가 잤다.
2일 차
- 바다에서 실전 연습(9:00 ~ 12:30)
오전에 슈트를 전부다 입고 나갈 준비를 한다.
명쌤에게 간단한 브리핑을 받고 출발해서 2번의 다이빙을 했다.
다이빙을 해서 전날 수영장에서 배웠던 부분을 다시 한번 더 복습하는 과정을 하였다.
그리고 수영장에서는 연습하기 힘들었던 하강, 호버링 수중 기술을 연습하였다.
근데 이날 전날 술을 좀 마셔서 배가 아팠는데 지옥을 맛보니까 이 부분도 염두에 두자...
- 이론수업, 시험 (14:00 ~ 17:00)
남은 이론 수업 분량 4장~5장까지 마저 이론 수업을 하고 간단한 시험을 봤다.
간단하다고는 하나 대략 100문제 정도는 풀어야 해서 한두 시간 정도 걸린다.
- 로그 작성, 피드백 (17:00~)
다이빙을 하고 나면 항상 다이빙을 했던 내용에 대해서 로그를 작성해야 한다.
추후 본인의 다이빙 내역을 보여줘서 본인의 수준과 필요 장비에 대해서 쉽게 전달하기 위해서 라고 한다.
영어로 작성하면 좋을 듯 하나 일단 단어를 몰라서 못썼다.
선생님께서 다이빙하면서 수행했던 내용을 요약정리해주시고 피드백도 해주었다.(Open water diver 강의하면서 작성한 로그 내용은 참고용으로 아래에다가 올리도록 하겠다.)
3일 차
- 바다에서 실전 연습, 펀 다이브 (10:00 ~ 12:30)
어제 연습했던 내용들을 이번에는 선생님께서 거의 도와주지 않는 수준에서 다시 한번 더 연습을 하였다. 돌발상황이 여러 번 발생하였으나 다들 침착하게 대처하였다.
그러고 나서 두 번째 다이빙은 동료와 같이 펀 다이빙이 어떤 느낌인지 알려주는 다이빙 시간을 가졌다.
- 로그 작성, 동영상 피드백, 마무리 (14:00 ~ )
마찬가지로 로그 작성과 이번에는 선생님께서 우리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남겨서 피드백을 해주시고 수업을 마무리하였다. 아쉽...
Open water diver를 하면서 작성한 로그(글씨 ㅈㅅ;;)
7. 출국
마지막으로 출국을 하는 날이다.
스쿠버 다이빙을 하고 나면 18시간 정도는 휴식을 취해야 비행기를 탈 수 있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서 주로 쉬는 시간을 가졌다.
본인은 17:30분에 이륙하는 비행기였는데 숙소에서 셔틀버스로 공항까지 데려다주었고 15:00에 출발하여도 비행기를 타는 데에는 충분하였다.
나의 캐리어는 7.7kg이었는데 용량 초과로 1500페소를 지불하였다.
미리 온라인으로 수하물을 예약하면 가격과 기내식도 싼 가격으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하다.
실제로 일행은 1500페소 안 되는 돈으로 나보다 훨씬 무거운 짐을 부쳤고 기내식까지 이용하였다.
또한 비행기를 타기 전에 850페소를 추가적으로 지불해야 하니 참고하자.
8. 요약
스쿠버 다이빙을 중심적으로 한 여행이라서 그런지 처음에는 매우 힘들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귀국하지 말고 남아서 더 하고 싶어 질 정도로 재미있는 여행이었다.
친한 친구들하고 오면 얼마나 재미있었을까 상상이 되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친절했던 필리핀 현지 사람들, 조금 힘들지만 정석으로 알려주는 스쿠버 다이빙 레슨, 대체로 만족할만한 오션 플레이어 서비스
새로운 것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같이 갈 동료가 있으면 훨씬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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