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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2일(화) 전직하고자 하는 회사와 면접

현재 재직중인 회사는 웹 회사고 게임회사로 전직을 하고자 함

카페에서 편하게 대화하듯 면접봤음

훈련소는 아직 안갔다왔음을 밝힘

이직하려면 한달정도 걸릴 수 있음을 미리 밝힘

 

2월 17일(일)까지 게임 프로토타입 테스트 프로젝트 제출

회사측에서 2월 17일까지 게임하나를 따라만들어서 프로토타입을 제출해달라고 요청, 제출완료

 

2월 19일(화) 병무청에서 연기 불가능한 마지막 군사소집훈련 연락옴

현재 군사 소집훈련을 3번 연기해서 더 이상 연기가 불가능한 상황인데

소집일은 3월 28일로 발표가 나서 조바심이 났음.

알아보니까 전직하는 특수한 경우 소집연기가 가능하다고 하였음.

(관할병무청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소속 병무청에 전화해서 확인 필요)

 

2월 20일(수) 합격발표, 출근가능한 날짜 알라달라고 요청받음

 

재직중인 회사에서는 동의 전직을 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빨라도 한달이 걸리기 때문에 최대한 시간 지체 없이 진행하고자 생각함.

 

합격한 회사측에 채용동의서 작성해서 보냄

전직 신청시 필요한 문서

1. 채용동의서(채용동의서 양식을 다운로드 받아 최대한 작성한 뒤 합격한 업체측에 보내주고 직인과 내용확인을 요청한다.)

2. 편입신청서

 

회사에서 어떤짓을 할지 몰라서 간부와 대화시 항상 녹음기를 키고 대화에 임했음.

 

2월 21일(목) 직속 팀장한테 전직의사 밝힘(녹음기), 이후 팀장이 간부들에게 내용 전달해보겠다고 함.

가는 사람은 말리지 않는다며 잘 마무리 부탁한다고 하였음.

 

2월 22일(금) 하루종일 외부로 외근나가게되었는데 회사측에서는 전직관련해서 아무말도 없어서 이러다가 질질 끌것같아서 비동의 전직 과정은 회사에 서류 제출 이후부터 시작이 되기 때문에 전화상으로 실장한테 전직의사를 말하고 메신저와 팩스로 회사의 실장한테 전직문서를 보내서 정식으로 전직 의사 밝힘

 

 

2월 25일(월) 사장이 계속 자리를 비워서 얘기를 못함, 회사오냐고 문자보내고 답장없음

가족한테 그냥 비동의전직 해버리자 했는데

가족은 그래도 승인전직 일단 최대한 노력해봐라 해서 일단 그렇게 하기로 함

 

2월 26일(화) 사장이 계속 피하는데 드디어 저녁에 사장이랑 얘기함(녹음기)

길게 얘기를 했는데 결국 내가 너 전직하는거 승인안해주면 너 전직 못한다.

좋게말할때 그냥 넘어가자 전직 하지말고 그냥 남은기간 계속 마무리 잘하고 다니자 이런식으로 나옴.

 

2월 27일(수) 가족한테 부탁해서 병무청에 비동의전직 문서(편입신청서, 채용동의서) 제출함, 하지만 병무청측 왈 '개인 비동의 전직 신청은 회사에 전직의사, 전직신청 후 2주가 지나야 효력이 발생한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지금 문서를 병무청에 제출하나 2주뒤에 제출하나 차이가 없다.

 

현재 상황을 합격한 회사측에 말했음 : 회사에서 전직승인을 해주지 않아서 길면 한달정도 걸린다(현재 회사에서 언제 나올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초조했다.)

이후 회사측과 그러면 4월 1일날 출근하는것이 좋겠다고 합의봄(병무청에 확인해보니 승인날짜와 새로운 회사 출근일자가 다를경우 1주일정도는 그냥 쉬어도 된다고 한다.)

 

문제사항들

3월 28일에 훈련소 들어가야하는데 연기도 불가능하고 연기 가능한지 확인

전직하는 경우에는 특별히 군사훈련 소집이 가능하다는 확인을 받았다.(근데 병무청 담당자들 자꾸 말이 바뀌니까 정말 확실하게 녹음을 해버리고 본인이 상담하는 사람의 성함과 연락처를 잘 기재해두자)

 

비동의 전직 가능 여부 확실히 확인

병무청에서는 확실하게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얘기는 해주지 않았지만 인터넷상의 사례들을 보며 별 문제없이 전직가능하다고 어림짐작 할 수 밖에 없었다.

 

현재 회사측에서 있을 협박에 대해서 미리 준비

회사에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전직, 노동법에 대해서 이것저것 사례와 기초적으로 확인을 해보았다.

아래 확인사항은 편집증이 아니라 실제로 우리 회사라면 가능한 일이라서 미리 확인을 해보았다. 실제로 사장이 나를 협박하면서 아래 사항에 대해서 전부다 언급이 됐었다.

 

강요된 백지사직서의 효력성(예전에 일이 있어서 산업기능요원 전부 백지사직서를 쓴 사례가 있다)

백지사직서는 효력을 인정받는 경우도 있지만 그 사직서가 작성된 배경이 강요에 의하여 어쩔 수 없는 경우는 효력이 없음을 인정받은 적이 있다.

 

잦은 회사 간부, 상사로부터의 폭언의 녹음의 효력

정확히 어떤 부분에서 효력을 발휘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법적상황에서 유리한 증거가 될 지 모르니까 일단 회사 상사의 폭언을 녹음해 놓는 것은 좋은 생각인 것 같다.

 

퇴사당할경우 어떻게 되는지

최악의 경우인데 퇴사당하는 경우 병무청에다가 병역보류 문서를 제출하고 본인이 부당해고임을 입증하고 유예기간을 여유롭게 받아서 새로운 회사로 이직을 하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외근을 나간 경우 출퇴근 기록이 안되는데 근무지 이탈로 신고

사장이 '너 외근나간것도 많은것같던데 그러게 출퇴근 도장 잘찍지 그랬어? ㅎㅎ 이러면서 어깨를 툭툭 쳤었다.'

외근나간것들 전부다 근무지 무단 이탈로 신고한다고 하면서 협박을 했었는데 병무청에 확실하게 확인은 못했지만 들려오는 얘기로는 단순히 병역일이 늘어나는 수준에서 끝나고 업체측으로도 패널티를 주기 때문에 그럴 일은 거의 없다고 한다.

확실히 외근나간 것들에 대해서 기록과 외근 파견 문서를 작성해 두는 것이 좋다.

 

3월 4일(월)~3월 8일(금) 외근으로 인하여 하루종일 인천으로 출퇴근

1주일동안 마음 편하게 일했다.

 

3월 5일(화) 병무청에 전화를 해보니 회사측에서는 병무청에다 팀장과의 상의도 없고 회사에 보고도 없이 독단적으로 비동의 전직 신청했다고 불리하게 말함.

그래서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녹음한 파일까지 있다고 말함(병무청은 회사말이 사실인줄 알고 있었음)

3월 8일부터 비동의 전직 서류가 접수될 것이고 빠르면 3월 22일 비동의 전직 승인 가능하다고 하였음.

 

3월 11일(월) 본인이 병무청에 확인전화를 해보았음 병무청은 지난주 3월 7일 목요일에 회사측에 비동의 전직에 대한 사유서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함.

회사측에서 나의 비동의 전직에 대한 의사를 통보받음.

 

3월 12일(화) 사장과 면담을 가장한 협박을 받음(녹음기).

갖은 소송을 걸겠다는 협박을 하고 마지막에는 녹음한것까지 알아차려서 무력으로 녹음한 휴대폰을 뺐으려고 해서 경찰부르기 직전까지 갔음.

본인이 퇴근하고나서 회사 동료가 본인이 없을때 사장이 본인 업무용 컴퓨터 뒤지려고했다는 것을 목격함.(잠금해놔서 불가능)

 

3월 13일(수) 아침일찍 출근해서 회사 업무컴퓨터에서 업무와 상관없은 불필요한 프로그램, 자료 전부 삭제함.

사장이 본인 옆자리로 자리 옮기라고해서 자리 옮김.

회사 사장이 합격한 회사 인사 담당자한테 합격취소할 것을 요구하고 나에 대한 안좋은 말을 잔뜩함.

합격한 회사측에서 전화가 와서 우리가 왜 이런말을 들어야하는지 모르겠고 현재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좋지 않은 말을 함.

현재 회사 상황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본인은 평소 회사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사장이 한 말은 선동과 날조임을 피력함.

 

3월 14일(목) 답답한 나머지 병무청에 직접 방문하여 녹취록과 녹음본 제출하고 빠르게 일 처리를 부탁함.(녹음 파일은 받을 수 없고 추후에 비동의 전직 과정에서 증거로 필요한 경우 요청하겠다고 함)

그리고 사장이 동의전직 해주겠다고 함.

 

3월 21일(목) 내일 22일까지 전직승인 문서를 병무청으로 보내겠다고 함, 근데 4월 말까지는 인수인계 차원에서 출근하라고 요구

출근 일자는 사장이 일이 있어서 길게 얘기는 못하고 다음날 얘기하자고 함.

 

3월 22일(금) 인수인계는 평소 미리미리 해둬서 인수인계가 마무리 되었다는 내용의 문서들을 인쇄해서 사장에게 제출.

개발 팀원 전부다 불러서 회의하고 인수인계에 이상없음을 확인한 뒤 3월 말까지만 출근하기로 합의

전직 승인 병무청에 문서 제출

편입신청서, 채용동의서, 입영연기 서약서 작성, 회사측에서 병무청에 제출

병무청측에서 입영연기 안내를 받음.

 

3월 24일(수) 왜 아무 연락이 없을까 초조해서 회사 실장님한테 여쭤보니까 3월 29일날 전직 승인 문서를 보내겠다고 하였다.

그래서 바로 병무청측에 전화했다.

나 : 저희 회사에서 승인전직은 해줄껀데 3월 29일날 승인을 해준다는데 그 전에 이미 승인전직이 나고 그 동안 제가 회사를 다니는 것이 맞지 않나요?

병무청 : 회사측에서는 3월 29일까지 회사를 다니는 것으로 얘기가 되어서 3월 29일날 승인 서류를 보내주기로 하였다.

나 : 그럼 만약에 그렇게 해놓고 회사측에서 안보내주면 어떻게 되는거죠? 저는 4월 1일날 전직할 회사에다가 출근할 예정이라고 말해놨습니다.

병무청 : 만약 3월 29일까지 회사측에서 문서를 안보내주면 우리가 당일날 바로 비동의 전직 승인 해주겠다. 걱정 말아라

(전화끊고 머리를 돌려보았는데 원래대로라면 회사측에서 승인 전직 해주는 기간이 지나서 자동으로 비승인 전직이 되어야 하는 것이 맞는데 회사측에서는 승인을 대뜸 해줬는데 내가 회사를 안나올까봐 병무청에다가 전화해서 꼭 3월 29일날 승인문서 보낼꺼니까 그때까지 우리 회사로 출근 시키겠다. 이런 내용의 대화가 오가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아마 내가 비동의 전직으로 해달라고 떼를 썼으면 그렇게 처리해줬을 것 같기도 한데 어차피 3월 29일까지 인수인계 최대한 하고 가기로 마음먹어서 그냥 믿었다. 사장도 거짓말 하는 것 같지도 않고 해서 ... 좀 찝찝하지만 ... )

 

3월 29일(금) 전직 승인문서 제출, 인수인계 문서, 보안 서약서 사인

문서를 제출하면서 실장님이 갑자기 사직서를 제출하라고 하길래 사직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제출하지 말라는 말이 기억나서 병무청에다가 바로 전화해보았더니

나 : 회사에서 승인 전직 절차를 진행중인데 사직서를 작성하라고 하는데 작성해도 되는건가요?

병무청 : 지금 병무청으로 전직 승인문서 들어왔으니까 사직서 작성하세요

나 : 네

진짜 마지막까지 나를 엿맥이려고 하나 싶었는데 정상적인 절차였다. ㅋㅋㅋ

사직서까지 제출하고 마지막으로 사장과 임원들과의 짧은 대화를 하였다.

그리고 짐 전부다 싼다음에 나왔다.

그리고 3시경 아래와 같이 연락이 왔다.
마지막으로 4시경에는 위와 같이 승인 처리 연락이 왔다.

아 뭐 처리됐겠지 싶어서 연락은 따로 안했는데 그냥 확인차 전화를 한번 더 해보는것이 좋을 것 같다.

 

4월 1일(월) 첫출근

회사는 매우 좋았고 화장실빼고는 모든면이 이전 회사보다 좋았다.

진짜 답이없는 회사는 전직이 답인가보다.

출근한 회사측에서 추가적으로 보내야하는 서류같은 것이 있는지 물어봐서

병무청에 전화해보니까 신상이동통보라는 문서를 병무청에 제출해야한다고 한다.

 

정말 한달동안 이것저것 걱정이 많이 됐습니다.

실제로 사장은 소송까지 걸려고 했었는데 어떤 심경의 변화로 인해서 승인 전직을 해준 것인지 모르겠지만

난 정말 우리회사정도면 손에 꼽을정도로 전국에서 몇안되는 악질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회사에서도 승인전직을 받아냈는데 이 글을 읽으시는 다른 분들도 마음 떳떳하게 항상 녹음기 키고 할말은 하면서 전직을 성공했으면 합니다.

 

씝예성 전직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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